김 장관은 29일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6·17 부동산 대책’ 내용과 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부가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의 부족한 점을 손봐야 할 점이 있다”며 “두루 검토해서 집을 많이 가진 것이 부담되게 하고 투자 차익은 환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규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보유세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사실상 2017년 8월 ‘8.2 부동산 대책’ 이후 보유세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해 10월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보유세 인상안을 발표했으나 최대 10여만대 인상에 불과해 실효성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즉, 주택 거래에 관련된 세금 강화에 맞춰져 있는 개세(皆稅) 초점을 보유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세제를 개편해야겠다는 인식이 없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발표된 관련 세제는 양도세 중과 등 ‘거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정 기간 동안 주택 거래 감소를 불렀을 뿐 다주택자들에게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장관은 파주와 김포의 추가 규제 지역 지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파주와 김포가 상당 부분 규제 지역 요건에 부합된다고 시사했다. 이들 지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습들이 있으며 상당 부분 규제지역 조건에 부합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