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6(금)

[한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진단] “잠재성장률 하락추세 가속화될 것”

기사입력 : 2020-06-29 06: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노동·자본 투입 부진으로 잠재성장률 하방압력 증대될 것"
"디지털경제 전환·바이오헬스 육성투자, 생산성 향상 기회"

[한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진단] “잠재성장률 하락추세 가속화될 것”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잠재성장률 하락추세에 속도가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노동 구조변화와 글로벌 교역 둔화 등으로 인해 잠재성장률 하방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9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노동·교역·산업 등 경제구조 변화 및 요소투입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의 하락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산업 및 노동 구조 변화와 글로벌 교역 둔화 등으로 생산요소 투입이 부진해지면서 잠재성장률에 대한 하방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영향의 장기화로 이력현상이 심화될 경우 잠재성장률에 대한 노동의 기여도 하락 추세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며 “또한 ICT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개편은 산업전반의 노동집약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구조적 실업률 상승 및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현상이 장기간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교역 둔화, 전통적 제조업 및 서비스업 위축 등에 따라 투자회복이 지연되면서 잠재성장률의 하방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위기 이후에는 대체로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주요국 사례에서는 위기시의 큰 충격으로 낮아진 투자-자본비율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다”고 언급했다.

낮은 투자-자본 비율은 축적된 자본에 비해 투자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에 더해 상품 및 서비스 교역이 둔화되고 전통적 제조업 및 서비스업도 위축돼 투자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은 ICT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이러한 하방압력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ICT 중심의 디지털경제 전환과 바이오헬스산업의 육성을 위한 투자는 잠재성장률 하방압력을 상쇄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총요소생산성은 2010년을 지나면서 급격히 하락한 후 최근에는 정체되고 있다.

한은은 “디지털경제 확대 및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으로 관련 부분의 생산성이 향상된다면 그 파급효과가 경제전반에 미치면서 생산성 정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한아란 기자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