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본격화된 3월부터 증가폭이 확대돼 3~4월중에만 49조8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2019년 연간증가액의 102%에 달한다.
코로나 충격에도 아직까지는 은행권의 연체율이 특별히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제시했다. 올 4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말 대비 0.01%P(포인트) 올랐다.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이 없다면 실물경제 악화와 기업 부실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따라서 은행권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은 단순히 기업에 대한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은행권의 건전성을 위해서도 긴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건전성 관련해서도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다고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6월말에는 반기말 자금시장 상황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7월 중 콜차입 한도를 현행 수준(자기자본의 20%)으로 유지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8월부터는 기존 수준(15%)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주요 금융지원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3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3730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6조1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5000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의 경우 지난 6월 19일까지 기준 166만7000건, 금액으로는 139조2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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