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금리에 그치는 수신상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5월 28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대 수준인 0.5%까지 내린 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연이어 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6월 15일자로 정기예금과 입출금 통장 금리를 낮췄다. '듀얼K 입출금통장'의 기본금리는 연 0.20%에서 연 0.10%로,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1.45%에서 연 1.30%로 떨어졌다.
시중은행권에서는 앞서 KB국민은행이 지난 6월 2일 주력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전 계약기간에 대해 일괄 0.3%포인트 내리며 시동을 걸었고, 순차적으로 50여개 수신상품 금리를 낮췄다.
신한은행도 지난 6월 12일부터 정기성 예금은 0.2~0.3%포인트, 적립식 예금은 0.1~0.4%포인트 가량 금리를 인하 조정했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6월 9일부터 주요 적립식예금 등 금리를 0.2%포인트 가량 낮췄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6월 8일부터 각각 최대 0.30%포인트, 0.20%포인트 가량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6월 17일부터 주요 거치식예금(0.1~0.4%포인트)·적립식예금(0.1~0.5%포인트) 금리를 하향 조정한다.
이번 은행권 금리 조정은 고객이탈 우려 가운데서도 수익성 방어 측면을 종합 고려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신금리 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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