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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통매각 대신 분리매각 추진…부실자산 신설회사에 물적 분할

기사입력 : 2020-06-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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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두산건설 사장.
김진호 두산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두산건설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팔릴 만한 자산을 떼어내 파는 ‘분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16일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분할을 했다고 공시했다. 장기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일산제니스 상가, 한우리(칸) 리조트, 공주신관 토지 등이 물적분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할 후 두산건설은 자산 2조2300억 원, 부채 1조7800억 원이고, 밸류그로스는 자산 2500억 원, 부채 800억 원 규모가 된다. 분할 후 두산건설은 신설회사로 이전되지 않는 건설사업, 부동산 임대사업 등은 이어간다.

두산건설은 공시를 통해 “본 건 분할은 단순ㆍ물적분할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에 따라 본 건 분할 전ㆍ후 분할되는 회사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및 지분율의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단순ㆍ물적분할방식으로 진행되므로 분할 자체로는 연결재무제표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두산건설은 올해 3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되며 상장 폐지됐다.

두산건설 매각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거론돼왔다. '두산위브' 브랜드가 있지만 기술 경쟁력, 자산 상태, 업황 등을 고려하면 매수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두산그룹은 이 때문에 부실 우려가 있는 자산은 남기고 매각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두산건설 단기 신용등급을 B→B-로 낮췄다. 2013년 이후 그룹에서 약 2조2000억 원 가량의 재무적 수혜를 받았지만 차입부담이 과중하고 재무안정성이 낮다는 것이 평가의 이유였다. 또한 두산건설은 주택부문에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이자비용과 부실채권 대손상각비로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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