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인프라코어가 급등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18.58% 오른 683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8.65% 뛴 741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지주회사인 ㈜두산이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51.05%는 매각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이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3조원 규모 자구안을 마련했다. 박정원닫기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 내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8404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단시일 내 매각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단시일 내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건설기계 연결 영업이익의 62.9%를 차지했던 밥캣을 분리할 경우 매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말 별도 차입금은 2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 2442억원의 12배에 이른다”며 “중국법인(DICC) 지분매각과 관련해 7196억원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으로 인수금액 대비 소송 리스크도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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