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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층간소음 잡아낼 '노이즈 프리 3중 바닥' 구조 특허 출원

기사입력 : 2020-06-12 16:17

(최종수정 2020-06-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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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림산업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대림산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층간소음은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할 만큼 주요 생활불편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9일 국토교통부는 층간소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사후 확인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건설사에서도 층간소음을 제거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3중으로 층간소음을 잡아낼 수 있는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은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 패턴을 분석해 이 공법을 설계하였다. 이를 통해서 중량 충격음을 기존에 60mm 차음재를 사용한 완충구조 보다 소음을 저감 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과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이웃간의 분쟁의 원인이 되는 소음은 주로 성인의 발걸음이나 아이들이 뛸 때 발생되는 중량충격음이다.

이 기술은 아파트 바닥면의 기본 뼈대인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의 층을 겹겹이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이다. 기존 방식보다 몰탈층을 2겹으로 배치하고 2배 두껍게 시공하였다. 몰탈이란 시멘트와 모레를 섞어 만든 자재로, 바닥면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가장 위쪽에 시공된 시멘트 마감재인 크랙 방지용 몰탈층이 1차로 충격음을 흡수하고 균열을 방지해 준다. 이후 바로 아래 쪽에 있는 진동 흡수용 몰탈층이 소음과 바닥 진동을 2차로 흡수한다. 맨 아래에는 독일 바스프와 기술제휴로 생산한 고성능 완충재가 콘크리트 슬래브와 밀착되어 울림현상과 소음을 마지막으로 흡수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몰탈층을 2회 나누어 시공함으로써 최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마감 몰탈의 두께 와 평활도(바닥의 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부가적으로 바닥난방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접목시켜 중량 충격음을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며, “입주민이 층간 소음 때문에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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