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 노조는 사내 소식지를 통해 2020년 임단협 예상일정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백화점식 요구안을 마련하기 보다는 핵심 요구안을 최소화 시켜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는 요구안을 배치하자는데 함축적인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장기화에 따라 자동차 시장 또한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노동조합의 미래도 없다고 진단하고 조합원에 대한 포퓰리즘 보다는 책임지는 자세로 5만 조합원에게 다가가고자 결의했다"고 했다.
현대차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부품부족과 수출부진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조가 과거와 같은 강경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노조 집행부가 이른바 '실리 성향'으로 분류되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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