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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2년 연속 발행

기사입력 : 2020-06-09 15:01

(최종수정 2020-06-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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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투자 및 사회적 관심 증가 속 신재생 사업 추진
자금 용도 국내외 신재생 사업, 에너지효율화 등 한정
글로벌 달러채권 5년 발행물 중 역대 최저, 10배 수요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8일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2년 연속 발행했다.

한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투자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2년 연속 그린본드를 발행하여 신재생, 친환경 사업 추진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이루고자 한다.

그린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 유통되는 채권으로 자금 용도가 국내외 신재생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다.

한전,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2년 연속 발행이미지 확대보기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0.438%에 국가, 기업 신용도 등에 따른 가산금리 0.75%를 더한 1.188%다. 이는 국내 은행 및 기업이 발행한 글로벌 달러채권 5년물 중 역대 최저수준이다.

발행예정액인 5억 달러 대비 10배가 넘는 52억 달러의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최초 제시 금리 1.638%보다 0.45% 포인트 낮아진 1.188%수준으로 발행한다.

통화스왑을 통해 원화로 환산하여 지급할 금리는 0.539%로 국내 전력채 발행과 비교해서도 0.868% 포인트 낮은 금리로 조달하여 금융비용을 절감시켰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미중 갈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한전의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에 대한 투자자 요구를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전은 평가한다.

한전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할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과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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