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6(금)

유로존 주변국과 중심국 국채 스프레드 단기 축소, 하반기 중 재차 확대 예상 - 신금투

기사입력 : 2020-06-05 08:3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유로존 주변국과 중심국 국채 스프레드 단기 축소, 하반기 중 재차 확대 예상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유로존 주변국과 중심국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단기에 축소되다가, 하반기 중 재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윤지 연구원은 "지난 5월 ECB의 국가별 국채 매입 비중에선 3~4월 크게 늘어났던 이탈리아의 비중이 줄고 대신 독일의 비중이 다시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ECB는 5월 독일 헌재의 PSPP 위헌 판결 등을 신경을 썼을 것"이라며 "향후 PEPP에 있어서 이탈리아 등 재정 취약국의 국채 매입 비중은 Capital Key 보다 높게, 재정건전국의 비중은 Capital Key보다 낮게 가져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CB의 취약국 국채 매입 지원과, EU 공동 기금 설립 기대감에 주변국-중심국 금리차는 단기에 축소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5월의 일시적 비중 정상화를 감안하면, 취약국 매입 비중이 3~4월만큼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동안 국채 순 상환을 이어오던 재정 건전국마저도 올
해는 순 발행이 불가피해져 ECB의 지원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변국과 중심국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단기 축소, 하반기 중 재차 확대 흐름을 보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6월 ECB 회의는 기존 연말까지 7,500억유로 규모의 PEPP(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을 6,000억유로 증액한 1.35조유로로 늘렸다. 기한도 2021년 6월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PEPP로 매입한 자산은 최소 2022년말까지 재투자된다. 기존에 진행하던 APP은 월간 200억유로와 올해 연말까지 1,200억유로의 임시 매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목표치인 2% 근처로 충분히 수렴할때까지 정책 금리를 현재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이어간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의 바닥 탈출 시그널이 확인되기는 하나, 하강 속도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전례없는 수준의 코로나19발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어떤 수단도 사용할 수 있다고도 발언했다. PEPP에 Fallen Angel 회사채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 헌재의 ECB PSPP 위헌 판결에 대해서 독일 정부 및 중앙은행에만 적용된다고 선을 그었다. EU 공동 기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CB는 성장률 전망을 올해 -8.7%, 내년 5.2%, 내후년 3.3%로 제시했다. 3월에 비해 각 9.5%p 하향, 3.9%p 상향, 1.9%p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수정 경로대로 경제가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2022년의 실질 GDP는 3월에 전망한 수준보다 4.2% 낮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또한 올해 0.3%, 내년 0.8%, 내후년 1.3%로 전망하며, 기존보다 0.8%p, 0.6%p, 0.3%p 하향했다.

그는 "이번 수정 경로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2022년 소비자물가는 기존 3월에 전망한 경로보다 1.7% 낮은 수준"이라며 "낮아진 성장과 물가 경로를 감안해 PEPP 규모를 확대한 것이며, 향후 추가로 전망치 하향이 발생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 추가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과거 남유럽 재정위기 당시 사용한 OMT와 SMP(취약국 국채 매입 프로그램)는 과거의 실패를 비춰볼 때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장태민 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