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목돈을 만든다는 것이 그저 여윳돈을 착실하게 모아두는 저축 정도의 행위로 여겨졌다면, 요즘은 규칙적인 저축 활동을 통해 재산을 불려나가는 하나의 행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목돈 마련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또 어떤 방법으로 목돈 마련을 준비하고 있을까? 금융 콘텐츠 플랫폼 한국금융콘텐츠연구소는 목돈 마련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0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인원 중 절반을 훨씬 넘는 83%의 응답자가 현재 목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76%는 목돈 마련을 위해 은행의 예금과 적금 상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대별로 목돈을 모으는 이유 또한 다양했다. 주로 20대는 여행자금 충당, 30대는 결혼 및 육아 자금, 50대는 노후 자산 형성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목돈을 모으기 위해 예ㆍ적금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저축 수단으로서 가장 접하기 쉽고 활용하기 좋은 것이 예ㆍ적금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0.5%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은행의 예ㆍ적금 상품을 통해 이자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현실. 목돈 만들기에 있어서 특정 상품 가입만이 과연 올바른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목돈 모으기’는 어떻게 해야 좋은 것일까? 무작정 아무 상품에 가입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왜 저축을 하려하는지, 어떻게 저축을 유지할 것인지, 이를 위해 어떤 습관을 형성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당장의 1-2년만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먼 미래까지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해당 저축이 진정으로 내 인생의 부유함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계획을 잘 실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 또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금융콘텐츠연구소는 몇 가지 목돈 활용법을 소개했다.
첫째, 나를 과대평가하지 말라. 특정목적을 위해 목돈을 모았다면,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게 아니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 모아둔 돈을 흥청망청 탕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둘째, 적금과 예금을 병행하며 활용하라. 목돈 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만기가 되더라도 수중에 많은 돈이 모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때 만기 된 금액을 새롭게 정기예금에 넣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유지하면서 다른 적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셋째,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라. 돈을 모으고자 예금과 적금만 활용한다면, 실상 많은 돈을 모으기는 어렵다. 앞서 말했듯 은행 금리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돈을 넣어둔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이자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을 활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넷째, 만기일을 최대한 활용하자. 정기예금의 만기일이 공휴일이나 주말이면 직전 영업일에도 해지처리가 가능하다. 단, 일찍 찾는 만큼, 이자가 차감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공휴일로 인해 예정된 만기일보다 늦게 돈을 찾게 되면 추가로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또 있다. 만기예금은 꼭 만기일에 해지하지 않아도 된다. 정기예금의 경우 만기가 되더라도, 한 달 안에 실제로 필요한 날짜에 가서 해지하면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 방법을 활용해보자.
‘목돈 모으기’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지만 사실 큰돈을 꾸준히 모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항상 목돈 만들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에 맞추어 노력하다 보면 저절로 돈이 붙기 마련이다. 이 점을 항상 상기하고 지금 내가 목돈을 모으려고 하는 목적과 계획, 목돈 모으기 방법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한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금융콘텐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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