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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재개발 1순위 청약 마감률 90.9% 기록…도시정비사업 활력 더한다

기사입력 : 2020-06-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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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형성된 생활 인프라… 미래가치 기대감까지 높아 ‘인기’

부평 SK VIEW 해모로 주경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부평 SK VIEW 해모로 주경투시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구도심의 환골탈태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분양한 단지는 올해 3개 단지를 제외하고, 30개 단지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마감률은 90.9%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분양 단지 1순위 마감률인 61.01%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 정비사업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지난해 공급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는 총 98개 단지로, 이 중 단 12개를 제외한 86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해 87.75%의 마감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가 탄탄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데다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 정비사업의 청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올해 남은 정비사업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 8월 이전에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전국에서 약 2만7,000여 가구의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알짜 주요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각 단지에 청약통장이 얼마나 쏟아져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올해 약 1만 가구 이상의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도보역세권 단지인데다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또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542-1번지 일원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길음역세권 롯데캐슬 트윈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39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이 중 약 55%에 해당하는 2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4호선 길음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중심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며, 길음역은 향후 목동과 청량리를 연결하는 강북횡단선이 개통예정으로 단지는 더블역세권의 프리미엄도 누릴 전망이다.

서울 청계천·을지로 주변 세운상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14년 만에 첫 분양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원 세운6-3-4구역에 짓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614가구 규모로, 293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에는 을지트윈타워 등 대형 오피스 건물이 있고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도 가깝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부평 SK VIEW 해모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1호선·인천지하철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부개서초교, 부평여중, 부개고, 부흥고 등이 인접하고 기존 부평역세권 상권과 부천의 중∙상동 신도시 상권의 풍부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한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다음달 광명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187가구) 분양에 나선다. 14개 동, 최고 28층으로 조성되며 전용 29~84㎡로 구성될 예정이다. 총 1,187가구 중 39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만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에 위치한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총 4,470가구(임대 23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이 인접해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3호선과 동해선 환승역인 거제역과 동해선 거제해맞이역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 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부암동 567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4층, 21개동, 총 2,1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1,442가구다. 전용 59~101㎡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가 부산 중심권에 위치해 동서고가, 기아대로, 백양터널, 수정터널 중앙대로를 통해 부산의 주요 교통망으로 빠르게 진입 가능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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