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구도심의 환골탈태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 정비사업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지난해 공급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는 총 98개 단지로, 이 중 단 12개를 제외한 86개 단지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해 87.75%의 마감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가 탄탄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데다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 정비사업의 청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올해 남은 정비사업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올해 약 1만 가구 이상의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도보역세권 단지인데다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도 가깝다.
서울 청계천·을지로 주변 세운상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14년 만에 첫 분양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원 세운6-3-4구역에 짓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614가구 규모로, 293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에는 을지트윈타워 등 대형 오피스 건물이 있고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도 가깝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부평 SK VIEW 해모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1호선·인천지하철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부개서초교, 부평여중, 부개고, 부흥고 등이 인접하고 기존 부평역세권 상권과 부천의 중∙상동 신도시 상권의 풍부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한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다음달 광명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187가구) 분양에 나선다. 14개 동, 최고 28층으로 조성되며 전용 29~84㎡로 구성될 예정이다. 총 1,187가구 중 39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만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에 위치한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총 4,470가구(임대 23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이 인접해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3호선과 동해선 환승역인 거제역과 동해선 거제해맞이역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 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부암동 567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4층, 21개동, 총 2,1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1,442가구다. 전용 59~101㎡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가 부산 중심권에 위치해 동서고가, 기아대로, 백양터널, 수정터널 중앙대로를 통해 부산의 주요 교통망으로 빠르게 진입 가능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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