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 기반의 비즈니스인 ‘톡비즈’와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모바일 서비스 중 카카오톡 사용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고, 톡보드 광고가 서비스 초기 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올해 톡비즈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한 1조1000억원을 예상한다”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채널·톡보드 등 광고, 나머지 절반은 ‘선물하기’ 매출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5000억원의 광고 매출은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10% 수준”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중 카카오톡 사용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고 톡보드 광고가 서비스 초기 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톡보드 광고는 아직 인벤토리 사용률이 20~30%에 불과해 향후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라며 “톡보드 일일 매출은 올해 1분기 4억3000만원에서 오는 4분기 8억6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빠른 이익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카카오페이의 거래대금은 2018년 20조원, 2019년 50조원으로 송금 수수료 부담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결제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친구 송금, 충전금 결제 등도 비용 감소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금융 상품 판매 모두 비즈니스 모델로 보유하고 있다”라며 “빠른 적자 축소 속도를 고려하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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