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8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을 하고 본격 지원 행보에 돌입했다.
위원에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현재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을 맡고 있는 오정근 회장, 기업구조조정 제도 분야에서 학계를 대표하는 김성용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또 국내 제조업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노동정책 전문가인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도 포함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돼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고용안정"이라며 "적시성(타이밍), 충분성, 고용안정 달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합리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출범식 이후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기금 내규와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항후 심의를 통해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주식 관련 사채 인수, 자산매수, 채무보증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자금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기금 대상으로 총 차입금이 5000억원 이상이고 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 등 코로나19 영향 업종 중견·대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자금지원 조건으로 근로자수를 최소 90% 이상 6개월간 유지하고, 자금지원 기간중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 금지, 자사주 매입 금지 등도 포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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