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당장 3차 추경물량이 30~40조원 정도로 거론되는 과정에서 물량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영역 금리는 하단을 낮추는 것이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우리는 6월 초 3차 추경 발표 이후 국고10년 금리가 1.4% 이상 상승해야 한은의 매수개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금리인하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한은의 ‘채권매입’ 등 다른 통화정책 수단에 대해서는 가능성만 제기되고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는 4월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한은총재가 언급했듯이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즉 금리가 오르는 경우에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국내 통화정책은 ‘최선을 다했다’ 정도로 판단되며 추가 정책여부는 하반기 전염병의 공포가 재차 확산되고 금융불안이 커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기대 자체가 소멸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7월까지 금리바닥을 탐색하는 트레이딩 과정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3차 추경발표 이후 일부 금리상승은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시도가 예상된다"면서 "그렇지만 7월 이후 3분기 중후반까지 위험선호가 유지되고 실물경제 회복 기조가 유지되면 시장금리는 현재 수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당장 무리한 차익실현보다는 추경 확정까지 싸게 살 기회 엿보기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한은총재가 실효하한을 두고 여전히 ‘여력’은 있다는 뉘앙스로 발언함에 따라 추가인하 기대 자체는 소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통방문구 결정문에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라는 문구 삭제 등으로 인하 신중성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