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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장중] 달러 강세 속 코로나19 확진자 증가…1,234.20원 0.10원↓

기사입력 : 2020-05-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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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전환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장중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23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탓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제기와 미 경제 지표 개선, 각국의 경제 재개 등 여러 호재가 부각된 것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의 대중국 제재 방침 등으로 달러/원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며 달러/원 하락에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4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40명대 이상 증가 폭을 보인 건 지난달 8일(53명)이었던 날 이후 49일 만이다
달러도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 강세 역시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시장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57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내외 포지션 플레이 제한
이날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시장 주변 재료에 비교적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와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 달러 매도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 달러 매수로 대응하는 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전반의 분위기는 리스크온이나 미중 갈등에 따라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 포지션 설정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는 만큼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장중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역내외 참가자들 또한 달러 매도 쪽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230원대 초중반 레벨 안착 시도
오후에도 달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미중 갈등 악재 속에서도 경제 재개와 경기 회복 기대 등에 따라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대중국 제재를 검토하는 상황에서도 아시아 주식시장은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 주가지수 선물 역시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공업이익 감소세가 크게 완화된 점 역시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공업이익은 전년비 4.3% 감소했다. 전월(-34.9%)보다 감소폭를 대폭 줄인 것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달러 강세를 이끄는 재료이기 때문에 오늘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내재해 있는 이상 달러/원의 상승 반전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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