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시장 최고 청약 경쟁률이 부산에서 나왔다. 3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26.45대1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세 자리 수 청약 경쟁률이 나온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에 올해 1분기 부산에서 분양한 7개 단지에 접수를 한 총 청약건수도 4만 344건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부산에서 분양한 10개 단지의 청약건수가 총 2만 9,006건임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에 벌써 지난해 상반기 청약건수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매매시장도 활황이다. 온나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총 1만 4,383건으로 지난해 동기(5,796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첫 분양에 나선 해운대구 ‘센텀 KCC스위첸’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7.76대1에 달했다. 같은 시기 부산진구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역시 2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통장 1만 2161건이 모이며 42.82대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격 변화 역시 규제 전후의 양상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부동산 규제가 풀렸던 2019년 11월부터 현재(2020년 5월 11일)까지 6개월간, 부산의 3.3㎡당 시세는 1,001만원에서 1,038만원으로 3.59% 상승했다. 반면 규제가 풀리기 전 6개월 간 시세는 2019년 5월 989만원에서 10월 990만원으로 0.1% 상승해 변동이 미비했다. 규제 전 후로 부산 아파트 가격이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5~6월) 부산 공급 물량은 7개 단지, 7,109가구다. 이 중 4,392가구가 일반분양이 될 예정이다(임대 제외).
먼저 롯데건설이 6월 부산진구 부암제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01㎡로 구성되며 총 2,19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이중 1,44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중심상권이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백양산과 가까운 숲세권 아파트다. 개성고, 한국과학영재고, 부산국제고 등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같은 시기 부산 동구 초랑동에 총 872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6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4재건축과 대연4재개발 사업을 통해 2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연4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8개 동, 전용 59~114㎡형 1,374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389가구다. 단지는 인근에 남천중학교와 부경대학교(대연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인접했다. ‘대연4재개발’은 전용 59~84㎡형 998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59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우성종합건설은 5월 중 부산 영도구 청학동 일대에 조성되는 ‘청학 우성스마트시티·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262가구로 전용면적 65㎡와 78㎡로 이루어졌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영도는 동삼혁신지구 지역중심화, 마린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으로 부산 해양 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라 미래가치가 높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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