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송도와 청라가 포함된 인천지역 주택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0.23%에서 올해 1분기 1.32%로 올랐다. 시흥시의 경우 지난해 4분기땐 -0.12%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었으나 올 1분기에는 0.51%로 오름세로 전환했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서울 집값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정부의 규제 등으로 같은 기간 1.11%에서 0.82%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청라에서 5월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도 평균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저조한 청약률을 반복하던 시흥 역시 시화MTV(멀티테크노벨리) 내에서 4월 분양한 분양한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이들 지역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규제지역이란 점도 있지만 각종 개발호재들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그간 서울과 직접 이어지는 교통망이 부족했던 송도와 청라에서는 교통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흥에서는 시화 MTV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시화 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조성되는 ‘웨이브파크’는 길이 200m, 높이 2m의 파도가 1시간에 1000회까지 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장이다.
스페인 인공서핑 기업인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며, 이 곳이 완공되면 국내외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교육 및 생태보전을 위한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 문화체험과 전문교육공간으로 조성될 ‘해양레저관광거점’도 추진 중이다.
서해안 분양시장을 이끄는 이들 3인방 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먼저 시흥 시화 MTV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바로 앞에는 ‘웨이브스퀘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5761㎡, 총 79실 규모다. 약 9만649㎡의 아쿠아테마공원(50호공원)과 웨이브스퀘어가 접해 수변과 공원, 광장이 모두 가까운 ‘트리플 프리미엄’ 입지에 자리해 방문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금강주택은 7월 시화MTV 공동 4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930가구 규모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송도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 총 1100가구로 조성된다. 사업지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이 개통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도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에서 ‘더샵 송도센터니얼’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 75∼98㎡ 342가구로 구성됐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탁 트인 호수를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청라에서 전용면적 20~63㎡ 630실 규모의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계약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평면으로 나오며, 도보 3분거리에 스타필드 청라가 올해 착공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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