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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미래포럼]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 “마이데이터 구축 위해 경쟁사 간 협쟁 중요”

기사입력 : 2020-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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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핀테크간 상호 윈윈구조 필요
생활 데이터와 융합 중요한 열쇠 될 것

▲사진: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금융기관과 핀테크 사업자 간 ‘상호 Win-Win’ 하는 구조 구축이 필수다”

권영탁 핀크 대표가 마이데이터 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사업자의 Coopetition(협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탁 대표는 지난 20일 한국금융신문이 주최한 ‘2020 한국금융 미래포럼’에서 ‘핀테크가 여는 미래의 금융혁신’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신산업 추진전략 및 방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핀크는 금융의 하나금융그룹과 통신의 SK텔레콤이 합작해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신용카드 거래내역을 기반으로 소비 패턴을 분석해주고, 그에 맞는 금융상품 소개를 통해 자산관리를 돕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마이데이터 도입과 금융 패러다임 전환

최근 금융 환경은 AI·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등 ICT 기술이 핵심 역량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미래의 금융은 편의성과 UX 중심의 디지털화에서 더 나아가 인텔리전스 금융으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

권영탁 대표는 “미래 금융의 핵심경쟁력은 데이터를 융합하여 새로운 고객 가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데이터 기반’ 금융으로 전 영역에서 경쟁이 심화되며 금융-생활 결합 서비스로 고객 주권은 올라가고, 금융상품의 제조 및 판매사는 분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권영탁 대표는 “금융산업은 고객기반의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고 내·외부에서 유입된 데이터가 방대하다”며, “데이터가 고객가치 혁신에 활용될 수 있다면 그 잠재가치는 대단히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전체 데이터 중 증권·투자·은행·보험업의 데이터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에 따라, 데이터 주권은 고객에게 이동되면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고객과 기업간 정보균형이 유지될 수 있는 공정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이로 인해 고객의 합리적 금융상품 선택과 소비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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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특성 등 비금융 데이터와의 융합 필요

마이데이터는 고객의 데이터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며, 고객 요구 시 데이터 보유기관은 의무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야하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의 도입으로 정보의 균형화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금융 서비스와 상품 선택이 가능해지며, 고객의 선택권 강화 등 포용적 금융환경 지원이 가능해진다.

기업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금융상품을 개발 및 지원하며 금융상품 공급자와 판매자는 분리되고, 고객들은 정보의 소유 주체가 명확해지며 자기주도적 금융상품 선택이 가능해진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이 사이에서 정보균형을 유지 및 정보주체의 합리적 선택 지원, 금융시장의 공정경쟁 강화 역할을 하게 된다.

권영탁 대표는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사업자가 협쟁으로 소비자 가치 기여 및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기관 시너지 창출 위한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협쟁을 강조했다.

이어 비금융에서 친구관계 등 관계적특성과 주거래 유통 채널 등 생활 특성, 투자 성향 등 고객 성향을 보유하고 있어 마이데이터 사업의 진화를 위해서는 비금융 데이터와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탁 대표는 고객 라이프 싸이클을 고려한 생활 데이터와 심리스(Seamless)한 금융 서비스를 융합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키(Key)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 데이터와 융합된 마이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전자금융업자가 보유한 데이터 제공 검토가 필요하지만 전자금융업자의 데이터는 개방하지 않고, 금융 데이터만 개방될 경우 불공정한 경쟁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권영탁 대표는 “계좌·카드·대출 등 ‘어카운트인포’를 핀테크에 개방하면 ‘오픈뱅킹’(요약정보)과 ‘마이데이터’(상세정보)의 시너지가 창출되며, 오픈뱅킹의 자동이체 및 출금대행 허용을 통한 간편결제 활성화로 금융기관과 핀테크간 협력이 촉진된다”고 설명했다.

◇ 핀크, 맞춤형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핀크는 모든 금융생활이 가능한 옴니플랫폼으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공조한 최고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통신·금융 결합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금융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취약층도 누릴 수 있는 사회적·포용적 금융 및 고객 라이프 싸이클과 결합된 맞춤형 금융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핀크는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대학생·사회초년생·주부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하고,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계층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서비스 시행 중이다.

향후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근간으로 적시에 고객상황에 적합한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등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시키고, 고객별 상황에 적합한 상품 중개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금융자산 외 실물 자산, 디지털 자산 등 고객의 모든 자산을 통합적으로 쉽게 관리하는 실질적 금융자문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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