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2014년부터 약 5년간 진행됐다. 우진전장, 신성소재, 엔플라스텍, DYETEC연구원, 창안기계, 동양제강, 태광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총 9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연구에 참여했다.
특히 고유 진동수가 높아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람, 지진에 의한 공진을 미연에 방지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탄소섬유벨트는 뛰어난 열적 안정성과 인장강도를 가져 표면을 고분자 재료로 코팅해 마찰계수와 내마모성을 강화해 수명을 2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또한 9상 모터를 적용해 시스템 일부에 이상이 발생해도 정상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대용량 권상 시스템을 비롯해 △고성능 CPU와 실시간 운영체제를 적용한 제어 시스템 △생체모방 기술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7% 줄이고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인 유선형 캡슐 케이지 △내마모성과 내열성을 강화한 특수 세라믹 재질의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이번에 개발된 엘리베이터 기술을 지상 최고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828m)에 적용하면 현재 57초인 최고층 도달 시간을 46초로 단축시킬 수 있고, 행정거리 제한으로 인해 중간층에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꼭대기 층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송승봉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의 토종 승강기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사, 연구기관의 공동 노력으로 세계 최초, 최고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는 점에서 한국 승강기 산업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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