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 부회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공장을 찾았다. 앞서 3월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약 150억달러를 투입한 시안 2공장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등 투자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5일 미국은 자국 기술·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를 중국 화웨이에 공급할 수 없도록 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도 '반도체 굴기'를 가속화해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경영진들에게 "시간이 없다"고 강조한 것도 후발업체의 추격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초 128단 낸드에 CoP(셀 온 페리) 기술을 적용한 128단 낸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셀 적층수를 획기적으로 늘린 7세대 낸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단위인 셀을 얼마나 좁은 공간에 높게 쌓아올리느냐에 따라 성능이 결정된다. CoP는 기존 셀 옆에 붙어있던 주변회로 위에 셀을 쌓아올려 공간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7세대 낸드는 160단 이상 초고적층 기술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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