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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도는 IPO 시장…바이오기업 등판 ‘속속’

기사입력 : 2020-05-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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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 3월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최근 20곳 이상으로 불었다.

특히 상장을 미뤘던 바이오기업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거나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당초 계획대로 상장 일정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침체됐던 바이오 IPO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스팩, 제상장 제외)은 총 21곳이다. 유가증권시장이 2곳, 코스닥시장이 19곳이었다.

이는 3월(4곳)에 비해 5배 넘게 불어난 수치다. 이달 들어서도 에스엠비나, 미코바이오메드, 박셀바이오, 아이디피 등 총 6곳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4월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했는데도 불구하고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 수가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5월에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상장을 미뤘거나 연기가 예상됐던 바이오기업도 연이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재추진에 나섰다.

앞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IPO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기업가치 저평가를 우려해 지난 3월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내달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6월 중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은 당초 계획대로 올 상반기 내 상장을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지난해 12월 30일 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6개월이기 때문에 오는 6월까지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및 공모·납입 절차 등 상장 작업을 마쳐야 한다.

상장예비심사 효력은 증시 급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추가로 6개월 내에서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하나 SK바이오팜이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5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모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드림씨아이에스가 전날 IPO 수요예측에 성공하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임상시험수탁업체(CRO)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4900원) 상단인 1만49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결정한 것은 지난 2월 서울바이오시스와 플레이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991곳이 참여했으며 단순경쟁률은 926.11대 1로 집계됐다. 드림씨아이에스는 12~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총 135만4786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초 예상했던 IPO 시장의 6년차 호황 예상치는 다소 하향 조정이 필요하지만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접수와 심사승인 등 앞단의 동향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고, 공모 철회 기업들의 향후 재도전을 고려한다면 하반기 빠른 시장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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