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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포스트 코로나③-끝] 바이러스까지 잡는다, 차세대 공기질 정화 시스템 경쟁

기사입력 : 2020-05-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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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반포3주구-한남3구역 등 신규 수주전 경쟁에 제안

대우건설의 공기질 개선 시스템 'DW 환기유니트' / 자료=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의 공기질 개선 시스템 'DW 환기유니트' / 자료=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잦아들고 있는 모양새다. 장기적인 호흡이 중요한 건설업계에 있어 코로나19의 후폭풍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을 앞으로의 건설업계 지형도를 분야별로 세세하게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타인에게 접촉되는 방식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 이번 코로나19만이 아니라,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 모래바람 문제·코로나19 외에도 공기 중에 전파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등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국회 입법조사처는 “2003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에 이어 2019년 코로나19까지 전염병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발생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전염병 확산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자사 브랜드 아파트에 ‘차별화된 공기질 정화 시스템’ 탑재를 새로운 세일즈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에도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공기질 정화 시스템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있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이슈가 떠오르면서 이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기존 공기질 개선시스템(5ZCS)에 ‘DW 환기유니트’를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단지 내 향균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5ZCS는 단지를 5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미세먼지 오염도에 따른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미세먼지센서, 헤파필터가 포함돼 단지내 공기질 관리기능을 갖추고 있다.

DW 환기유니트에는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UV-LED 광촉매 필터를 적용한다. 복수의 UV-LED 소자의 최적설계와 광촉매필터 상호작용을 통해 유해 바이러스가 제거된 안심공기를 제공한다. 필터 성능은 부유바이러스 저감율과 부유세균 저감율 모두 99% 이상을 기록하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은 독일 필터 전문 기업 만앤휴멜사와 손잡고 실외 미세먼지 저감설비를 내놨다. 독일 주 정부 평가 결과 최대 30%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 장비는 지난 2월 입주한 래미안 루센티아에 최초로 설치됐다. 이외에도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큐브’, 동 출입구에 설치하는 공동주택용 ‘에어샤워’ 시설 등을 래미안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초미세먼지 저감+바이러스 살균을 위한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 2.0'을 완성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현대건설의 특허 기술인 'H 클린 알파 2.0'은 초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첨단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다.

이 같은 공기질 정화 시스템들은 각 사들이 공들이고 있는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DW 환기유니트는 현재 수주전이 진행되고 있는 반포1단지 3주구에 최초 제안됐으며, 현대건설의 H클린알파 2.0 역시 한남3구역에 제안돼 수주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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