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첫 주재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경제방역은 아직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정부는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되 고용안정과 기업의 도덕적해이 방지를 전제로 기간산업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번 기금 조성과 관련 특히 산은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해주고 계신데 국가경제의 주춧돌인 기간산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행권에서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산은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5월 18일 접수와 이어 25일 심사 계획을 가진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관련해서 "저신용등급 고객분들이 은행 창구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언급키도 했다.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출 금리는 1차(연 1.5%) 보다 높은 시장금리(연 3~4%) 수준이며, 대출 접수창구도 6대 시중은행(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으로 일원화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관련 지난 3월 설립돼 시범 운영중인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조속히 가동하겠다고 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거나, 매각 후 재임차(Sales & Lease Back)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금융부문 대응 방안을 처음 발표한 올 2월 7일 이후 5월 1일까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신규대출·보증,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은 총 89만건, 7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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