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4일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은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로 전월보다 0.9%p 둔화된 주요 원인은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 중심 수요 둔화 및 고교무상교육 확대 시행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0.1% 상승한 반면 전월비로는 0.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2월 이후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여행·숙박·외식 등의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공업제품가격도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의류에 대한 할인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중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고교무상교육(납입금, 교과서 등)이 금년 4월부터 2학년까지 대상을 확대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주요국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면 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의 주요원인인 점은 같으나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및 대응한 봉쇄조치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한은은 "전면 봉쇄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국에 비해 공급망 차질이 크지 않고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지 않아 상품가격 상승요인이 미미한 가운데 고교무상교육,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정책이 추가적인 물가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또한 코로나19 확산이 주요국보다 먼저 완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한 판매촉진 할인도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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