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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 악재 완화 속 1,210원대 안착 시도

기사입력 : 2020-04-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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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완화에 따라 내림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일부 주(州)들이 경제활동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미 바이오 제약회사 길리어드 약품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도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는 뉴스가 지난 주말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도 급감세를 이어갔다.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명 발생했다.
61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재료들이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만한 것들로 넘쳐나고 있어서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전 거래일 하락 분위기를 별다른 저항 없이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시장 관전 포인트는 국내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의 변화 여부다.
지난 17일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226억원어치를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주식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거래일수로 31일만이다.
당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서울환시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스탑을 자극하며 달러/원 급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그간 수요 우위가 지속됐던 서울환시 수급도 어느 정도 개선되며 코로나19 악재 완화와 함께 달러/원의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이전까지 31일 거래일 동안 이들이 매도한 주식 규모는 14조7천649억원에 달한다.
달러도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 역시 코로나19 악재 완화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사흘 만에 반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극히 제한됐다.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3% 낮아진 7.079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인 7.0808위안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원에 하락 압력보단 상승 압력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 코로나19 악재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어 잡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전 거래일 급락에 따라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크고, 주식시장 역시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해서 달러/원의 하락 폭과 속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경제지표 악화 또한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코로나19 관련 호재성 재료와 실물 경기 위협이 상충되며 1,210원대 중반 레벨에서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감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박스권 하향 이탈 이후 1,210원선 초반선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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