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투자설명회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의 경우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가 지난 10일 기준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3월 한 달간 조회수는 1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당일 시황을 정리·해석해주는 ‘서상영의 마감 시황’은 지난 1일 게시된 동영상만 4만5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4월 마감 시황 조회 수는 20만건을 웃돌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키움증권 투자컨텐츠팀 관계자는 “주식을 공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우량주 장기 보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관심을 더해가며 과거 급등주 단기매매 형태의 투자방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주식시장 이슈들을 빠르게 분석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해주는 컨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도체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주제로 실시간 웹 세미나를 열었다. 두 편의 영상의 조회 수는 각각 1만건을 훌쩍 넘어섰다.
온라인 투자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투자설명회가 중단된 데다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투자 정보를 얻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찾는 것이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대 자금 준비의 어려움, 부동산 열풍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추가 차입을 통한 투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졌다”며 “이번 동학개미운동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준비되어 있고, 일확천금이 아닌 사회 구조의 변화에 맞춘 적절한 주식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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