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연구원은 "주가지수가 기술적 반등의 1차 목표치인 1,850선에 도달해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시점"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 2차 충격 거론되지만 유동성 장세에 무게
이 연구원은 다수의 투자자들, 시장 전문가들이 '앞으로 펀더멘털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주식시장, KOSPI의 2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펀더멘털 장세가 아닌 유동성 장세로 판단한다"면서 "통상적으로 글로벌 위기국면 직후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고 상승세를 시작하는데 있어 주된 동력은 펀더멘털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 불확실성은 주가 급락과정에서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을 패닉에 몰아 넣었던 상황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안도감이 유입되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풀린 유동성이 금융시장, 주식시장으로 유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유동성 장세 이후"라며 "대세 상승, 추세적인 상승을 가늠하는 기준이 펀더멘털 모멘텀이라 볼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불확실성 완화, 유동성 모멘텀 강화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4월 들어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진정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고점대비 2.7%p 하락했다"면서 "연준의 자산 증가율은 50%를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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