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손명수 차관,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GS칼텍스 김기태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드론 배송 시연은 인천물류센터 현장 직원의 애로사항에서 시작된 혁신 아이디어가 사내 공모에 채택되면서 시작됐다.
이 현장 직원은 GS칼텍스가 2018년 시작한 구성원 자기주도적 체험 프로그램인 SBT(Self-designed Business Trip)에 선정되어 미국과 중국의 드론 우수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SBT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유류 샘플 드론 배송을 구상하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드론 교통 및 물류 배송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번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드론 배송 시연에 활용된 K-드론시스템은 국토교통부가 드론 배송과 드론 택시 활성화를 위해 개발 중인 무인기 관제 시스템이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민간 시연은 이번이 첫 사례로 GS칼텍스의 시연을 통해 K-드론시스템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초기 실용화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드론, 운송물 용기 및 항법장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드론배송시스템으로 2019년 시작한 배송용 드론 실증 R&D 사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기업들이 생산 및 운영 과정에서 드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상용화를 시작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이나 균열을 점검하는데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 물류센터와 여수공장 이외에 주유소 등 GS칼텍스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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