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과 3조원 넘는 연간 순이익으로 금융지주 리딩을 지킨 점에서 '법률 리스크' 우려를 뚫고 2기 경영에 나서게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로써 조용병 회장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신한금융지주 회장직을 이어간다.
조용병 회장 연임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었다.
실제 신한금융지주 지분 9.38%를 보유해 단일주주로 가장 지분율이 높은 국민연금은 조용병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결정했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조용병 회장 연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하지만 조용병 회장은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 신한리츠, 신한AI 자회사 편입 등의 성과 속에 2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실현하며 최종적으로 주총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조용병 회장은 최근 투자상품 손실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그룹을 이끄는 회장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일류신한 걸맞는 신뢰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용병 회장은 "뼈를 깎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 매사 고객의 피해가 없을 지 면밀히 따지고 고객 퍼스트 자세로 보답하겠다"며 "상품 판매에서 고객 자산관리 중심으로 성과평가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고객수익률, 고객 만족도 등 실질적인 고객 가치 증대 영업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필립 에이브릴), 사외이사 선임의 건(박안순, 박철, 윤재원, 진현덕, 최경록, 히라카와 유키), 감사위원 선임의 건(윤재원, 이윤재)이 승인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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