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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임원진 긴급 소집..."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상황, 사업 재검토"

기사입력 : 2020-03-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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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더 중요...변화 효과적으로"
'롯데ON' 출범 연기 등 경영계획 수정 불가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례 없는 경제 위기 상황을 맞은 지금 사업 전략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령이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비상경영회의를 소집, 지주 및 BU 주요 임원진들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신 회장이 일본에 채류 중인 관계로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지난 1월 중순 코로나 대응 TF팀(C-TFT)을 만들어 운영중이지만, 이번 회의는 신 회장이 별도로 소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임원진에게 전달할 내용이 각별하단 뜻이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철저히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 회장은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은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2, 3분기 코로나19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그룹의 경영 계획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는 이달 예정된 계열사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 출범도 4월 말로 연기했다.

롯데는 또한 재무 관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전 계열사에 안내하고, 각 사별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시장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지난 1월 중순 롯데지주 및 BU 주요 임원진 및 실무자로 구성된 코로나 대응 TF팀(C-TFT)을 만들어 가동 중이다. C-TFT는 정기 회의뿐 아니라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모여 대책을 협의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운영되며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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