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SDI가 올해 하반기 큰 폭의 개선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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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큰 폭의 개선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해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8% 하향한 3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67.2% 하락한 2조2000억원, 3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전동공구 수요약세 속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원형전지와 폴리머전지 출하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 LCD 패널업체들의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편광필름 출하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전성 강화 조치에 따른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회복세가 늦어지며 중대형 전지 매출액 감소도 예상된다”라며 “올 1분기에는 실적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8%, 66.1% 증가한 11조1000억원, 76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큰 폭의 개선세가 예상된다”라며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 패턴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IT 세트, 자동차 및 ESS 수요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EV) 모델 출시 확대로 중대형 전지가 삼성SDI의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가 향후 스마트폰, TV 등 IT 세트 수요감소로 이어져 원형전지와 전자재료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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