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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DB손보 제치고 순익 2위…장기보험 1위 도전 [금융권 CEO 인사]

기사입력 : 2026-03-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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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1조6810억원…DB손보 대비 1461억원↑
2028년 주요 사업부문 '톱' 달성 목표 수익기반 확대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이미지 확대보기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제공=메리츠화재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DB손보를 제치고 손보사 순위 2위 안착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장기보험 손해율 관리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보험 업계 1위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김중현 현 메리츠화재 대표를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에서는 김중현 대표 선임 이유로 “회사의 핵심 업무에 대한 업무집행책임자로서 매년 지속적인 성과를 시현함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대표이사 취임 후 시장을 선도하는 이익실현과 탁월한 성과로 회사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성과와 역량 등을 고려해 회사를 이끌어갈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 및 보험을 포함한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회사 및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 및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중현 대표의 재선임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및 의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년 넘게 장기보험 중심의 수익성 강화와 영업 경쟁력 확대를 이끌어 왔다.

장기보험 중심 수익 전략… 손보업계 2위권 도약

김중현 대표는 그동안 보험업계 최연소 CEO로 취임한 뒤, ‘가치 총량 극대화’라는 비전 아래 장기보험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특히 2023년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메리츠화재는 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4~5위권에 머물던 위상에서 벗어나 DB손해보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업계 2위권으로 빠르게 도약했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023년 말 1조5670억원을 기록한 뒤 2024년 1조7105억원, 2025년에는 1조6810억원을 시현했다. 2025년 연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을 보면, DB손보가 1조5349억원을, 삼성화재는 1조690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계가 출혈경쟁으로 인해 손해율 상승과 부실 계약으로 인해 보험이익이 크게 줄어든 와중에도 메리츠화재는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발판으로 지난해에는 DB손보를 제치고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당기순익을 100억원 이내로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단기간에 손해보험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료 = 메리츠화재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메리츠화재

공격적 성장 드라이브… 장기보험·채널 경쟁력 강화

연임에 성공한 김중현 대표는 올해 업계 1위 도약을 위해 ‘공격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사내 CEO 메시지를 통해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을 강화하자고 했다. 그는 “가치 총량 극대화를 위해선 프라이싱(가격 책정)과 비용절감 중요하다”며 “비용절감은 이익을 늘리기 위함이 아닌 고객에게 혜택을,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더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영 전략으로는 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판매 채널 경쟁력 강화,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과 신규 수익원 확대, 준법경영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전속 설계사 조직 확대와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매출 증대를 통해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보험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주요 사업 부문에서 ‘톱(To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속 설계사 확대와 GA 채널 점유율 확대, 텔레마케팅(TM) 및 메리츠파트너스 채널 강화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중현 대표는 올해 2월 진행된 2025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장기보험 손해율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당시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신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엄격한 언더라이팅 기준을 적용해 신계약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며 “신계약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장기보험 손해율도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관리 범위 내에서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도 “장기 인보험 시장에 선제적으로 뛰어들면서 발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며 “시장점유율 경쟁보다는 수익성 위주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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