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이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치가 반토막 난 현대모비스·현대차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식 3만3826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단가는 1주당 13만2825원으로, 약 45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어 현대차 주식 6만5464여주도 45억원을 들여 샀다.
이로써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총 0.11%가 됐다.
앞서 지난 23일 정 부회장은 약 95억원에 현대모비스 주식 7만2552주를 처음으로 사들인 바 있다. 같은날 정 부회장은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95억원)를 매입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주가가 1달새 절반 가량 하락하는 등 크게 휘청이고 있다.
정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은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실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그룹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정 부회장의 행보가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지분매입 규모가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는 맞는 말이다. 다만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진행될 지배구조 개편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발행한 이슈보고서에서 "모든 지배구조 개편 방법의 기본 프레임은 제한적인 자금 환경에서 최대한의 지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대차 경영권 확보에 중요한 연결고리인 현대모비스에 대한 지분 인수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정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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