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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車공장 연쇄 셧다운에 성윤모 "위기 엄중, 생존 지원" 약속

기사입력 : 2020-03-23 11:35

(최종수정 2020-03-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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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유럽·미국 등으로 확산하면서 현지 완성차 공장들이 연이어 가동중단을 단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이 수출 주력시장인 국내 자동차 업계가 지난달 한국·중국 셧다운 여파에 이어 2차 위기를 맞은 셈이다.

정부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부품사에 대한 전향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윤모닫기성윤모기사 모아보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별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유럽과 미국에서 완성차 공장과 판매점들이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완성차·부품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처=산업부.이미지 확대보기
출처=산업부.
산업부에 따르면 유럽·미국은 국내 완성차 수출의 69.1%를, 차부품 수출 54.2%를 차지하는 양대시장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차 등 국내 기업의 유럽·미국 공장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GM 등 시장 최대업체들과 콘티넨탈 등 부품사들도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무기한 공장가동 중단을 결정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위축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실제 국산 완성차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부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완성차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일평균 13.5% 줄었다.

성 장관은 "자동차 산업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위축되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무엇보다 이 파고를 견뎌내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성차의 유럽발 부품 수급 차질 가능성 대비 ▲내수 진작 조치 ▲부품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조치를 약속했다.

우선 국내 완성차 업체는 유럽산 부품에 대해 1~2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하며, 이에 따른 생산차질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사태 장기화 시 신속통관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내수 진작은 6월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 70% 한시 인하 조치를 이미 취했다.

차부품사에 대한 금융지원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온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에 일부 포함됐다. 성 장관은 "산업부도 추가적인 경영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금융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신달석 이사장, 코리아FT 오원석 회장, 다성 문승 회장, 동원테크 류동엽 사장, 융진기업 홍기표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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