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국회에 제출하는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금융시장 가격변수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전개 양상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은 “주가와 장기시장금리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반응 정도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과거 사례에 비해 큰 편”이라며 “회복속도 측면에서도 과거 감염병 확산 시에는 금융시장 가격변수들이 사스 당시의 장기금리를 제외하면 충격 발생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이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3월 들어서도 직전 수준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채권과 주식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1월 21일~2월 말) 채권투자의 경우 현물채권 투자를 3조7000억원(보유잔액 대비 3.0%) 확대한 반면 주식투자의 경우 5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용 스프레드는 우량물과 비우량물 모두 평균 1bp 내외의 상승에 그쳤다. 발행시장에서도 견조한 투자 수요가 뒷받침되며 우량·비우량물 모두 순발행을 기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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