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올 상반기 콘서트 일정 취소, 아티스트 활동 축소, 컴백 일정 연기 등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 하향한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SME, SMJ, Dream Maker의 합산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라며 “이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북미 등 글로벌 진출 확대로 앨범, 콘서트 등의 제작 비용 증가가 이익률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 SM C&C는 영업이익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키이스트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라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드림어스컴퍼니의 지분법 손실 약 80억원, 에브리싱의 영업권 손상 약 130억원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라며 “이미 동방신기, NCT,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 한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예정중인 콘서트 일정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인에 대해 일본이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라며 “일본 매출 비중이 약 20% 수준인 에스엠의 올 한 해 실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3%, 32%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3% 하향한 3만6000원으로 수정한다”라며 “다만 아티스트 활동 재개 시점에 맞춰 팬들의 이연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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