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립준비단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기명 단장이 "자리의 무거움을 크게 느끼며 공수처설립 준비단장으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공수처설립 준비단장 재직 중에는 단장 외의 어떠한 공・사의 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남기명 단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이달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 문재인 정부의 상징 개혁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중은행 사외이사직을 함께 맡는 게 적절한 지 여부를 두고 일각에서 비판이 나왔다. 공수처는 오는 7월 출범 예정이다.
남기명 단장은 "하나은행 사외이사 영입은 비상근 명예직인 준비단장 위촉 전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지난달 6일 준비단장 위촉 후의 절차는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후속 절차에 불과할 뿐"이라며 "준비단장의 업무는 공수처 조직·인력의 구성 및 청사 마련 등 공수처의 설립준비를 위한 것으로 은행 업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겸직이나 업무 연관성 측면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논란을 피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는 것이다.
남기명 단장은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여 달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측은 "남기명 사외이사 후보자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대체 후보자 추천 관련해서는 필요시 이사회에서 논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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