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코로나19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7조1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헌 원장이 함께 하고 은행연합회장, 또 회원사인 산업, 신한, SC제일, 하나, 기업, 씨티, 수출입, 광주, 전북, 카카오뱅크 등 은행장이 참석했다.
윤석헌 원장은 금융회사 일선 영업점 직원들이 코로나19 피해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요청했다. 윤석헌 원장은 "금감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선의의 취급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2월 18일자로 여신업무 담당자 면책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어 윤석헌 원장은 "금감원도 금융권과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주변상권 이용 등 지역사회 기여활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헌 원장은 "금융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부행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비상지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원 상황과 실적을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석헌 원장은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도 적극적인 신규 자금 공급과 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2월 7일부터 26일까지 14영업일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신규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및 금리우대 등으로 5927억원(4593건)을 지원했다.
은행권은 기존 지원액을 포함해 7조1000억원(정책금융 3조9000억원, 시중·지방은행 3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 공급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 현재 기업, 신한, 하나, 농협, 수협, 전북 등 6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은행권이 적극 동참해서 은행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 소재 지점 영업시간 1시간 단축(오전9시30분~오후3시30분) 추진과 대구·경북 지역 고객에 대해 ATM 등 비대면거래 수수료 한시적 인하 또는 면제, 대구·경북 고객과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실시 계획을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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