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예금과 적금 등 수신상품 20여개에 대해 기간과 금액 별로 금리를 기존보다 0.25~0.45%p(포인트) 낮췄다. 시행일 이후 신규(재예치) 가입된 계좌에 대해서 적용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NH농협은행이 지난해 12월 6일 첫 테이프를 끊고 나서 잠잠했던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난 2월 10일, IBK기업은행이 2월 24일 인하 행렬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이달 21일부터 수신금리 인하를 공표했다. 하나은행까지 합류하면서 주요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7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예상을 선반영한 면도 있었다. 금리 인하가 아닌 동결이 되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언제라도 금리인하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퍼져 있다.
은행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저금리 상황에서 고객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수신금리 인하를 전격적으로 반영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새 예대율을 지속적으로 맞추기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고 전반적으로 감익에 대한 우려가 퍼져있다"며 "해외시장이나 비이자수익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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