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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3월 아파트 분양 몰렸다…3만3천 세대 예정

기사입력 : 2020-03-02 08:37

(최종수정 2020-03-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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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대비 1만여건 증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되자 3월 분양시장도 불확실성 커져

2020년 3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단위: 세대수, m2) / 자료=직방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3월 분양예정 주요 아파트(단위: 세대수, m2) / 자료=직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월 분양이 연기되며 3월 분양 예정물량이 늘어났다. 지난 1월 청약업무 이관작업과 2월 코로나 여파로 2020년 연초의 분양물량은 예정보다 줄어서 시작되었는데, 3월도 분양 물량이 계획대로 이루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분양마케팅에서도 사이버 견본주택을 활용하는 등 기존과 다른 방법을 도입하는 새로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분양시장 환경에서 ㈜직방(대표 안성우)이 3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했다.

지난 1월에 조사(1월 30일)한 2월 분양예정단지는 26개 단지, 총 1만9,134세대, 일반분양 1만5,465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5개 단지, 총 1만558세대(55%), 일반분양 7,812세대(50%)로 나타나며 예정 대비 절반 정도의 실적에 그쳤다.

2020년 3월에는 44개 단지, 총세대수 3만3,433세대 중 2만7,689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만2,154세대(57% 증가), 일반분양은 1만3,466세대(95%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433세대 중 1만2,702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6,706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양주옥정신도시, 평택고덕신도시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 분양이 집중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2만731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경상남도가 3,23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서울과 경기 일부 정비사업 아파트는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해 3월 분양예정 단지들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분양마케팅에도 변화를 만들어냈다. 2월에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마곡지구9단지’ 등 일부 아파트는 견본주택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 등을 활용하고 있다. 3월에도 사이버 견본주택 대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4개 단지 1,294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4월 28일) 전에 분양하려는 정비사업들이 분양을 시작했다.

신반포14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주)이 시공하는 ‘르엘신반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74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280세대 중 67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은 56-100m2로 구성되어 있다.

신정2재정비촉진구역 2지구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주)호반건설이 시공하는 ‘호반써밋 목동’은 신정 2-2구역을 재개발한다.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1150-4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407세대 중 24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m2로 구성되어 있다.

(주)시티글로벌이 시행하고, (주)시티건설이 시공하는 ‘신내역시티프라디움’은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335-3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495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m2로 구성되어 있다. 양원지구에서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이다.

경기도에서는 9개 단지 6,70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양주옥정신도시, 평택고덕신도시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공급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번 2.20대책으로 수원3구(영통, 권선, 장안), 안양 만안, 의왕 등이 조정대상지역 1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전매제한기간은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강화된다.

옥정제일1차PFV(주), 옥정제일2차PFV(주)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주)이 시공하는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A10-1블록, A10-2블록’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지구 A-10(1)블록, 양주옥정지구 A-10(2)블록에 위치한다. 총 2,474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74-101m2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시에서는 6개 단지, 4,70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힐스테이트송더더스카이’ 등 1,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주)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2번지(B2블록)에 위치한 최고 59층 주상복합아파트이다. 총 1,205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75m2로 구성되어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상대적으로 길지 않다.

지방은 경상남도(3,234세대), 울산광역시(2,687세대), 충청남도(2,351세대)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분양일정을 조정하는 단지들이 늘어났다.

(주)반도건설이 시행, 시공하는 ‘성산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사파지구 1블록에 위치한다. 총 1,045세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5-86m2로 구성되어 있다.

(주)신영피에프브이제1호가 시행하고, (주)신영, GS건설(주)이 시공하는 ‘울산지웰시티자이1,2단지’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257번지, 248-37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2,687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107m2로 구성되어 있다.

(주)서한이 시행, 시공하는 ‘유성둔곡지구서한이다음1,2단지’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둔곡동 246-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501세대 중 1,231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은 59-84m2로 구성되어 있다. 유성 둔곡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덕포1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덕포중흥S-클래스’는 중흥건설(주)이 시공한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220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1,572세대 중 952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39-99m2로 구성되어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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