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세계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 협력회사의 사업장 방역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거래하고 있는 협력회사 중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회사를 중심으로 방역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협력회사 숫자는 신세계백화점 400여개, 이마트 500여개 등 총 900여개 회사로, 신청 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신세계그룹은 협력회사의 방역 신청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역 지원에 나서는 한편, 대구와 경북 지역에 위치한 사업장은 신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방역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생활∙잡화 품목을 거래하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중 경영 사정상 자체 방역이 어려운 반찬, 건어물, 산지 공장, 침구 등의 협력회사를 중심으로 방역 지원하며,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PL 상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 지원에 나선다. 이마트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도 가맹점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비용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중소 협력회사와 가맹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어려움을 나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이번 방역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진행 경과를 살펴가며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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