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에서 2~4월 3곳에서 1608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모두 1군 건설업체로 이들이 짓는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속초가 비(非)규제지역인 것도 강점이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고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집이 있어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대출 규제도 까다롭지 않으며,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속초시에는 아파트 공급이 단 한 가구도 없었고, 최근 2년 간으로 봐도 641가구 공급이 전부여서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강한 편” 이라며 “특히 분양을 앞둔 3곳 모두 자이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1군 건설사 분양 물량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도시라는 속초의 장점을 가장 많이 드러낸 곳은 속초디오션자이다. 동명동 361-1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디오션자이는 최고 43층, 135m 높이로 속초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동해바다와 인접해 있고, 지대가 높아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속초 최초로 바다를 바라보며 모임이나 파티를 할 수 있도록 각 동 24층에 스카이 아너스클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드시엘 라운지, 드메르 게스트룸, 랑데부 파티룸 등이 들어선다. 3월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다.
◇ 동서고속철도역 인근 ‘속초2차 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은 조양동 415 일대에서 속초2차 아이파크 전용면적 79~156㎡ 578가구를 지난달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전용면적 별로는 79㎡ 191가구, 84㎡ 378가구, 113㎡ 3가구, 123㎡ 2가구, 125㎡ 2가구, 156㎡ 2가구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바다와 약간 떨어져 있어서 바다조망은 어려울 수 있으나 청대산 자락에 들어서 산 조망이 뛰어나다. 특히 2026년 완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예정)이 가깝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현재 서울 용산~춘천(역)까지 운행 중인 경춘선 1구간을 춘천부터, 화천, 양구, 인제를 지나 속초를 종점으로 하는 2구간 93.95㎞ 거리를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박스 등이 가깝고, 청대초, 설악고 등이 인근에 있다.
◇ 속초 첫 브랜드 ‘속초 롯데캐슬(가칭)’
속초 중앙시장 뒤편 동명동 436-1 일대에는 롯데건설이 568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아직 미정이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속초에서 최근 3년 내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2번째이지만 롯데건설은 처음이다.
다만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초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가 최고 26.4대 1의 전 주택형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올해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속초시청이 가깝다. 중앙초, 속초해랑중 등이 인근에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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