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올해 기존에 존재했던 우려와 실망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 코로나19를 제외한 모든 우려가 안도로 전환되는 시점으로 판단했다. 이에 코스맥스의 목표주가 10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531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67%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약 54% 웃도는 기록”이라며 “미국법인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법인의 수익성 급증과 예상을 상회한 중국 매출 호조로 견고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1846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수주 상위 5개 고객사의 광군제 물량 증가 및 글로벌 기업의 리뉴얼 제품을 본격 공급함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4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7.2%를 돌파해 수주 환경이 좋았던 지난 2016년 수준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화 및 럭셔리 중심 수요로 트렌드가 변모하면서 상해법인은 주요 고객사 매출 부진, 수주 약세를 겪었다.
박 연구원은 “상해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라며 “이로 인한 우려와 실망이 공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작년 4분기는 온라인 고객사 확보 등의 영업력 확대로 뚜렷한 회복을 보여줬다”라며 “우려가 안도로 전환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남은 우려는 코로나19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권”이라며 “코스맥스는 지난 11일부터 중국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나아지고 있으나 중국 현지 기업들과 유사하게 정상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국은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는 만큼 1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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