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제공, 청년 취업 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대책 마련 및 발언을 하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도리어 수천에 달하는 기존 일자리를 제거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신청자에게 근속연수에 따라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2년치 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고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 경조사, 건강검진비용 등을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 심화와 세계 발전 시장 침체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업조정, 유급휴직 등의 노력을 펼쳤지만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이를 반증하듯 두산중공업의 원전 공장 가동률은 2017년 100%에서 지난해 50%까지 떨어졌으며 이 수치 또한 신고리 원전 5, 6호기 등의 기자재 납품이 종료되는 올해는 10% 미만까지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탈원전 선언 이후 3년여만에 사업 하나가 몰락하듯 무너진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시장에서 활로를 찾아 소형모듈원전(SMR) 수출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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