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삼성SDI의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액이 연평균 32.6%씩 성장할 전망이다.
17일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자동차용 2차전지 부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한 4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작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36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142.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1470억달러로 세계 2위 자동차 업체로 도약했다.
소 연구원은 “작년 8만4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폭스바겐은 2025년 300만대를 목표로 전기차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삼성 SDI의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액은 연평균 3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용 전지 매출액은 올해 4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4년 10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노발레드 가치에 대한 재평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소 연구원은 “올해 미국에서 T-Mobile과 스프린트 합병승인으로 5G 스마트폰 수요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5G 스마트폰 수요는 작년 1900만대에서 2021년 5억대로 급증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도 폭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삼성 디스플레이는 추가적인 신규 6세대 OLED 투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가치는 83조원, 삼성SDI의 지분가치는 12조5000억원으로 산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지만, 한국 경쟁업체와 달리 기존 캐시카우 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했을 때 삼성SDI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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