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남방을 공략 중인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가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년간의 준비와 캄보디아 금융당국 인가를 거쳐 이같이 합병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이어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이 가능한 저축은행인 WB파이낸스를 2018년 6월 추가로 인수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0만 달러(USD)에서 2019년 1700만 달러까지 108% 증가했다. 같은기간 총자산은 2억4300만 달러에서 4억9600만달러로 43% 늘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합병으로 핀테크 및 플랫폼 업체와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과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다섯 번째에 이른다"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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