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제만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1124만원 수준이었지만, 12월에는 1184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광주 북구 우산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하는 무등산자이&어울림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1200만원대로 전용면적 84㎡가 4억7000만원 상당에 분양했다. 이는 지난 2018년12월 광주 북구에 분양한 ‘중흥S-클랙스 고운라피네’ 전용 84㎡ 분양가가 3억 7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광주 아파트 분양가가 1년만에 1억이나 오른 것이다.
광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에도 적용받지 않고,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에 불과해 새 아파트 수요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서울의 경우 지난해 1월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가 2,508만원에서 2,625만원으로 1년새 4.67% 상승했으며 인천 11.68%, 경기 5.48%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018년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32.40%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대전의 경우 고분양가로 인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가 통제를 나서면서 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1.56%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 서구에 분양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의 경우 조합 측이 분양가를 3.3㎡당 1,200만원으로 측정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는 3.3㎡당 분양가를 63만원 낮춘 1,137만원으로 승인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로 서울 분양아파트들은 로또 아파트로 전락하고 있고, 비규제지역은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수요까지 증가해 아파트 청약과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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