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순이익 격차가 1000억원에 못미쳐 올해 M&A(인수합병), 글로벌, 비은행 등에서 얼마나 다각화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인 오렌지라이프 순익 기여도와 글로벌 부문 이익 기반 다변화가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신한금융 그룹 비이자이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33.3% 점프했다.
매트릭스 체제인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의 지난해 순이익은 연간 3979억원으로 전년(3228억원) 대비 23.3% 성장했다. 글로벌이 차지하는 그룹 손익 비중이 11.7%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KB금융의 경우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NIM)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그룹 IB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지난해 KB금융그룹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5.0% 늘었다.
KB금융의 지난해 그룹 ROE는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8.93%를 기록했다. 경상적 ROE는 9.51% 수준이다. ROA는 0.66%를 나타냈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쳤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4391억원으로 신한은행(2조3292억원)보다 1099억원 많았다.
특히 4분기가 주효했는데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특별보로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 가운데 4324억원의 순익을 냈다. 반면 신한은행은 희망퇴직에 더해 시금고 관련 일회성 무형자산 손상차손(세전 1515억원) 여파로 4분기 순익이 3529억원에 그쳤다.
두 그룹사 모두 올해 순익 기대요소가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화로 연결 기준 순익 기여도가 높아진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인수에 성공한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 실적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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