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6일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금융지주사 중 올해 발행한 첫 번째 신종자본증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증권신고서 신고금액인 2500억원 보다 많은 555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15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발행금리는 3.34%이며,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BIS)은 약 17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우리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자2019년부터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2조 3500억, 우리은행 후순위채 3000억, 외화신종자본증권 5억 5000만 달러를 발행하면서 본적정성 강화와 출자여력확보에 나섰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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